[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28.2%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태준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의 연간 매출은 2011년 4387억원, 2012년 5390억원, 2013년 6136억원으로 연평균 20.8% 성장할 전망"이라며 "본사의 실적 증가 외에도 전해액 생산 해외법인(TSC미시간) 및 AMOLED 후공정 자회사(TSS)의 실적 성장도 테크노세미켐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테크노세미켐은 올해 1분기 IFRS별도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946억원, 영업이익 35.6% 늘어난 1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아이템의 호조 덕분에 좋은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2분기부터는 반도체, TFT-LCD 등 전방산업의 업황이 좋아짐에 따라 테크노세미켐의 반도체용 전자재료와 LCD용 전자재료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테크노세미켐이 진행하는 Thin Glass(TFT-LCD의 유리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는 AMOLED의 공급 증가에 따른 수혜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AMOLED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Etchant)의 공급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AMOLED용 식각액 매출을 2011년 69억원, 2012년 16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테크노세미켐은 5.5세대 기판 크기도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라인을 2분기부터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