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기업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고(故) 유일한 박사가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1926년 설립한 민족 제약기업이다. 유 박사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신화로도 유명하다.
유한양행은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고품질의 의약품을 생산 보급했다. 유한은 ‘신용의 상표, 버들표’라는 탄탄한 신뢰를 쌓아 오면서 1936년 주식회사로 발족했다.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은 탄탄하고 견실한 회사다.
유한양행은 투명성과 윤리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 더 많은 경제적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다. 조직 측면에서는 사업부별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모든 조직 구성원이 공동운명체라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유한의 경영시스템은 기업의 핵심가치를 보존하며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뒷받침한다. 더욱이 기업의 성장과 효율성을 조화시키는 바탕이 되고 있다.
유한의 지배구조를 보면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 유한의 대주주인 유한재단 및 유한학원 등 공익법인이 31%, 기관 및 외국인이 50% 등이다. 유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높은 비율의 배당정책과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높은 배당정책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시현하는 수단일까. 유한의 지배구조 때문에 가능하다. 높은 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대주주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동한다. 창업 이래 무적자 지속 기업으로 매년 높은 매출 성장과 성실한 납세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환경친화 경영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내 봉사동호회 등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해서 사회봉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은 창업자 타계 이후 유한 공채 출신의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했다. 현 대표도 19대 전문경영인이다. 소유와 완전히 분리돼 독립된 전문경영인이 책임경영을 펼친다.
유한은 노사화합의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대화와 존중을 통한 노사화합의 문화정착으로 창업 이래 무노사분규를 전통을 이어왔다. 전문경영인 체제인 유한은 ‘노사관계’라는 말 대신 ‘노노(勞勞)관계’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운명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은 지난 1936년에 국내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했다. 업계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밖에 KGMP와 KGLP, KGSP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1993년에 스톡옵션을 실시했다. 작년에 정년 연장을 도입, 업계에서 선도적인 기업 정책을 수행해 왔다.
국민 의료보건 향상 및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적기에 공급해 제네릭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약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한의 연구·개발(R&D) 성과 가운데 신약 ‘레바넥스’가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최초의 혁신 신약으로 허가를 취득하면서 2007년 출시된 것. 개발 기간만 15년이 소요됐다. 연구개발비로 약 500억원을 투자했다.
신약 레바넥스는 수출 효자 상품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의 지준사, 인도의 케딜라 헬쓰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지역 진출을 위해서 활발한 기술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유한은 현재 회사가 갖고 있는 유형자산보다 기업에 대한 신뢰도 등 무형 자산의 가치가 훨씬 큰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 보건 향상 △국가 경제 기여 △사회적 책임 완수 등 창업자의 창업 이념을 계승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유한의 핵심 가치로 준수하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기업의 성장과 효율성을 조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회사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주주에게는 최고의 성과 창출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직원에게는 상생의 파트너로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등 보건 기업’ 이라는 기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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