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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이 다시 유증에 나선 까닭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달 말 유무상증자를 마친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가 다시 유상증자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탈은 지난 11일 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41만5912주가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발행된다.

크리스탈은 이미 지난달에 유상증자를 통해 126억원을 조달했다. 보름여 반에 불거진 추가 유상증자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증자 발표 뒤인 12일 크리스탈의 주가는 6% 가까이 빠졌다.


이번 증자는 크리스탈이 지난 6일 발표한 서울의약연구소의 지분 100% 인수의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측은 시너지 효과와 매출 부담 감소 등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지만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얼마 전 마친 상황에서 재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대해 시장은 우려로 화답한 셈이다.


이번 서울의약연구소 인수대금 83억원은 지난해 말 기준 크리스탈의 자산총액 대비 16.32%에 달하는 규모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서울의약연구소 인수에 따른 것"이라며 "인수대금 83억원 중 60억원은 현금 지급이고 나머지 23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지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신약개발을 하는데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은 물론 매출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약연구소는 2005년 설립 이래 임상시료 분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신약개발에서 중요한 단계인 임상시험의 시료분석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 정도인 만큼 23억원 규모의 이번 증자 물량 부담은 영향이 미미하다"면서 "기업 인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상증자 차원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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