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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前대통령 기관지 속 이물질은 '한방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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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관지를 관통한 금속성 이물질은 '한방용 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4월 초 침을 맞고 최근 흉통이 발생, 지난 18일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흉부 우측 주기관지를 관통한 금속성 이물질이 관찰됐으며 19일 기관지 내시경으로 이를 확인했다.

유철규 호흡기내과분과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어 이물질을 제거하면 출혈 위험성이 높아져 이를 제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이물질을 관찰한 열흘 후인 28일 오전 내시경을 이용해 주기관지를 관통한 이물질을 제거했다. 수술 결과 금속성 이물질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6.5cm 길이(손잡이 2.0cm 포함)의 금속성 침으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 수술을 맡은 성명훈 이비인후과 교수는 "전신 마취 하에 강직형 기관지 내시경술을 통해 기관지를 완전히 관통하고 있는 금속성 이물질을 제거했다"며 "침이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복부와 팔 등의 부위에 여러 번 시술을 받았다"면서 "시술자가 누구인지, 어느 부위에 맞은 침이 잘못된 것인지 등에 관해서는 정확한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없으면 곧 퇴원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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