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맥주는 셀프입니다 안주는 가져오세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이색 세계맥주전문점 '맥주바켓'

"맥주는 셀프입니다 안주는 가져오세요"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가 셀프형 세계맥주 할인점 맥주바켓(Beer Barket)을 론칭하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처음 문을 연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한 달 만에 벌써 5개의 신규가맹점이 계약된 상태다.

맥주바켓은 바(Beer)와 마켓(Market)의 합성어다. 마켓에서 쇼핑을 하듯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는 바를 의미한다. 주요 고객층은 20~30대다.


이 대표는 "좌석에 비치된 바구니를 이용해 마시고 싶은 세계 맥주와 얼음을 담아오면 된다"며 "치킨과 피자 같은 음식을 외부에서 반입해도 되고 배달해서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맥주전문점의 틀을 깬 과감한 시도다. 10여년 전 세계맥주전문점이라는 창업아이템을 국내에 도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맥주바켓 1호점인 의정부점에서는 100여가지의 다양한 맥주들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 역시 2900원에서 9900원까지 다양하다. 간단한 안주도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은 마시고 싶은 맥주를 자유롭게 꺼내 마시면 된다. 또 샐러드, 과일, 튀김 등 안주류를 선택해 주문하면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매장 한 켠에는 간단한 스넥도 판매한다. 계산은 매장을 나갈 때 하면 된다.


"맥주는 셀프입니다 안주는 가져오세요"


이 대표는 "유럽에서는 셀프형 맥주 할인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창업아이템"이라며 "안주류 등 음식을 판매하지 않아도 매장 수익의 80%가 맥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도 운영이 편리한 매장 콘셉트다. 안주류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주방과 서빙 인력은 물론 관련 시설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한 매장에 두 명 정도면 운영이 가능하다. 맥주 가격대도 기존 브랜드 가격보다 평균 2000원 정도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젊은층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위치한 와바와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등을 주요 상권으로 하는 맥주바켓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까지 50호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부산 벡스코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창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남지역에서만 1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132.2㎡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200만원, 인테리어 6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8210만원 정도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