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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밀가루가격 인상 긍정적 '매수'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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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CJ제일제당의 가격결정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는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업종 내 톱픽으로 추천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올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4.5% 상향된 2547억원으로 수정했다"며 "밀가루가격 인상만으로는 8%의 상향이 가능하나 옥수수와 일부 국산 원재료의 가격 강세를 함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밀가루가격 인상이 실적 상향 폭 이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 하에서도 전월의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1개월 만에 다시 밀가루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가격결정력 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음식료업체에게 있어서 곡물 등 원재료의 가격은 제어할 수 없는 외부 변수로 원가 변동을 제품가격으로 전가시키는 능력이 없다면 실적 예측이 어려워져 투자가들에게 소외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과거 2년간의 주가 부진 이유를 가격결정력 약화로 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CJ제일제당이 예상대로 밀가루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밀가루가격은 8일부터 평균 8.6%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쟁 업체인 동아원이 4월 5일 밀가루가격을 8.6% 올린 데 이어 밀가루생산업체로서는 두번째 가격 인상.


가격 인상 이유는 원재료인 소맥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맥 원재료가격은 1분기에 42만4500원/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 소맥가격은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6개월의 시차를 감안하면 소맥 원재료가격은 올해 4분기 48만1100원/톤(전년동기+41.8%)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밀가루가격을 8.6% 인상한다고 해서 연간 소맥 재료비 증가의 부담이 모두 상쇄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올해 소맥 재료비는 전년대비 328억원(총액 2,469억원) 증가할 전망으로 이번 밀가루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 효과는 23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밀가루가격 인상은 주가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뉴스라고 진단했다.


지난 2년간 정부 정책에 협조하여 제품가격 인상이 자제돼 온 탓에 올해도 원가 상승 폭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밀가루를 비롯한 소재식품부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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