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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업체 프리포트·엑스트라타 "M&A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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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원자재 확보를 위한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구리 생산업체들도 줄줄이 인수·합병(M&A)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앤골드는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와 개선된 재무상황에 힘입어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어(大漁)를 잡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리차드 애드커슨 최고경영자(CEO)는 "2007년 미국 구리 광산업체 펠프스 도지(Phelps Dodge Corp)를 인수할 때 당시 투자했던 260억달러 보다 더 많은 자금을 M&A에 쏟아 부을 수 있다"며 "대규모 기업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애드커슨 CEO는 "큰 규모의 기업을 인수할 기회가 우리에게 온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래된 구리 광산을 대체할 새로운 광산 모색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이 구리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구리 광산업체들의 M&A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은 중국이 202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드커슨 CEO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더 많은 집을 짓고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만들어 팔려면 구리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인상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구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구리 생산업체 엑스트라타도 M&A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엑스트라타 구리사업부의 찰리 사테인 CEO는 "회사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M&A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내부 개발 역량에 의존하는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 뿐 아니라 M&A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우리는 M&A를 통해 성장한 회사이고, 기업 인수 기회를 잡는 것에 대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리업계는 최근 부쩍 커진 구리 가격 변동성에 민감해 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Codelco)의 디에고 헤르난데스 CEO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3~4개월 전만 해도 우리는 중국 때문에 2011년과 2012년 구리 수급이 매우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단기간 내 구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중국의 충분한 구리 재고 확보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앤드류 하딩 리오틴토 구리사업부 CEO도 "중국 경제의 약한 모습은 6개월~1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 보다 더 큰 구리 가격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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