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올해 처음으로 백령도와 연평도해상에서 사격훈련이 실시된다.
군 관계자는 30일 "해병대사령부가 이날 오전 백령도 서남쪽과 연평도 동남쪽의 우리해상으로 사격이 실시될 것"이라며 "오늘 훈련은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통상적 훈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K-9 자주포와 벌컨포, 81㎜ 박격포 등 105㎜ 견인포를 제외한 모든 편제화기가 동원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앞으로도 서북도서 지역의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해상사격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20일 연평도에서 K-9 자주포를 비롯해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을 동원해 연평도 서남방 가로 40㎞, 세로 20㎞의 해상사격구역으로 30여분간 사격훈련을 실시했었다. 또 같은해 11월 23일 연평도 사격훈련은 10시15분에 시작돼 오후 2시34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바 있고 당시 K-9 자주포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당시 발사예정인 포 잔여량은 2000여 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포착된 게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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