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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피폭시 대응요령,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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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노출’ 금지… 확인되지 않은 음식물 섭치 피해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유입됐다. ‘우리나라는 안전하다’는 정부의 섣부른 판단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는 극미량으로 사람에 해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추가 유입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렇다보니 방사능 물질 누출 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 누출시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소방방재청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공개하고 있는 ‘방사능 유출사고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일단 이웃에 경보가 발령됐음을 알리고 노약자를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보호장비를 착용해야한다.

건물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공기 중으로 방사능 물질이 퍼지기 때문에 외부 노출은 피해야한다. 방사선 피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건물 지하 또는 건물의 중앙이 안전하다. 창문 밖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란색 수건 또는 옷을 걸어놓는다.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문과 창문 틈은 테이프 등으로 막는다. 에어컨과 환풍기는 반드시 꺼야한다. 실외에 있을 경우에는 우산 또는 우의로 몸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 확인되지 않은 음식물 섭취는 피해야한다.

밀폐된 곳이나 지하대피시설이 없으면 건물 상층 혹은 산 정상으로 몸을 피한다. 최대한 옷으로 피부를 가리고 방독면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이동해야한다.


◇방사능, “볼수 없고 느낄수 없어 무섭다”


원자력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전 폭발사고 발생시 대기 중에는 요오드와 세슘 등 다양한 종류의 방사능 물질이 방출된다. 문제는 해당 방사능 물질이 맛, 소리, 냄새 등 형상이 없어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고 직후 방출량이 가장 많은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킨다. 세슘은 90%가 근육 부분에 나머지는 뼈와 간장, 기타 기관에 붙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방사능 피폭시 인체에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노출 1~2시간 후부터 1~2일간 지속되는 급성 증상으로는 급성 방사선증, 피부장해, 조혈 장기 기능부전이 대표적이다. 구토와 무력감 증세도 있다.


국부 피폭의 급성증상으로는 탈모와 염증이나 홍반, 수포, 궤양 등이 나타난다. 흡수선량이 높으면 회복되더라도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백혈병이나 피부암 등 악성종양을 유발하고 백내장 등도 나타난다. 세슘은 불임증, 전신마비, 백내장, 탈모 현상을 일으킨다. 골수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세대를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유전물질 또는 유전자(DN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파괴돼 암, 기형아 출산, 유전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사능에 피폭이 의심되면 의복 등 오염된 물체들을 서둘러 제거하고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 또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 있는 농작물과 낙농제품 섭취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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