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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中 추가 주문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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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생산중단에 중국 완성차 업체 추가 공급 요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대규모 리콜 '불똥'이 동종업체인 한국타이어에까지 튀었다.


지난 15일 톈진공장 가동 중단 이후 열흘 가까이 타이어 공급이 끊기면서 베이징현대, 둥펑웨다기아, 상하이 폭스바겐, 상하이GM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타이어에 물량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업체들이 지난 주부터 추가 물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이들 업체의 구체적인 물량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베이징현대는 금호타이어 톈진공장 가동중단 직후인 지난 16일께 한국타이어에 8만본 추가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는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세웠지만 정작 대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재고가 거의 없을 정도로 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물량 요청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8만본을 요구한 베이징현대에 대해서는 일단 타이어 공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베르나 생산이 하루 중단했을 뿐, 한국타이어에서 추가 물량을 받아 현재 생산을 재개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 자싱과 장쑤공장에서 모두 29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0%가 신차용(OE)으로 공급하고 있다. 교체용(RE) 타이어 비중을 줄이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려 사항은 아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8일 서승화 부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중국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예정이 돼 있던 정기회의였지만 때마침 금호타이어 문제가 불거지면서 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타이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품질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재고 등도 면밀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내 16개 완성차 업체에 35개 종류의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중국 당국의 공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톈진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부 공급 차질에 대해 이 회사는 중국 내 또 다른 제조기지인 난징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 내 타이어 생산규모가 3000만본에 이른다"면서 "가동중단은 톈진공장에만 해당하며 전량 공급이 안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콜 사건은 중국 중앙방송인 CCTV가 지난 15일 소비자의 날을 겨냥해 제작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금호타이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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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제품 자체의 안전도와는 직결되지 않지만 '잔량 고무 사용량을 20% 이내로 한다'는 내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제품을 제조한 사실이 적발돼 공개 사과하고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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