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계약전력 재조정, 계약종별 적용오류 정비 등 제도적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고유가 등 위기상황을 극복할 예산 절감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이어진 전기요금 절감방안 대책회의 등을 통해 종로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비롯 보건소 시설관리공단 어린이집 경로당 등 종로구가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424개 기관과 시설들의 전기요금 납부내역을 세밀히 분석했다.
또 KT 전력전문 컨설팅팀에 구청사 전기사용 분석을 위한 전기에너지 진단을 의뢰, 컨설팅도 받았다.
종로구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제도적 개선과 전력사용량 줄이기를 통해 연간 2억3000만 원 전기요금 절감을 목표로 세우고 본격적인 실천에 돌입했다.
우선 계약전력이 높게 책정돼 기본요금이 과다하게 부과되거나 반대로 계약전력이 낮게 책정돼 누진세가 부과되는 시설의 경우 현장 실사를 통해 적정 계약전력을 재조정한다.
또 어린이집은 일반용 전기요금 대신 교육용 전기요금을 적용하고, 경로당은 복지할인 혜택과 더불어 일반용 저압 전기요금을 적용, 계약종별 적용 오류사례를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이체나 고지서 이메일 신청으로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도 꼼꼼히 챙긴다.
이 같은 제도적 개선을 통해 연간 1억6300여 만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일반용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구청과 보건소, 시설관리공단에 피크전력 4%를 하향조정하고 그 외 시설에 대해서는 전력사용량의 4%를 하향조정하는 시설개선을 통해 5400여만 원을 절감하게 된다.
동시에 매주 금요일을 ‘에너지 절약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불필요한 사무기기와 조명 소등, 냉난방 가동온도와 시간을 조정하는 등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통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1%를 절감, 1300여만 원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