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독일 출신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일본 원전 사태와 관련해 조만간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군터 오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의회에 출석해 "수시간 내로 일본에 더 큰 재앙(catastrophic events)이 올 수 있다"며 "일본 원전 상황은 '통제불능(out of control)'"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영향으로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그 발언 직후 1.6%나 급락했다.
오팅거 위원은 이어 "추가로 일어날 사건은 일본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리는 재앙과 대재앙 사이의 어느 지점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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