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4억2000만원, 당기순손실 17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1.5%가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엠게임 측은 신작 개발 및 출시 지연으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고 기존 게임의 실적이 일부 하락한 점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비용의 증가와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개발비 일시 상각이 원인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엠게임은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워오브드래곤(WOD)', '워베인'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프린세스메이커' 등 유명 게임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웹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게임 최대 기대작인 '열혈강호온라인2'도 신규 매출 발생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매출도 지난해 수출된 게임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 유럽,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된 MMORPG 아르고의 정식서비스와 올해 출시될 신작의 수출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해 매출 부진에 따라 올해 실적개선을 위한 인력구조 재편 등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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