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북아프리카 민주화 운동에 얼어붙던 증시가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독불장군 카다피가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등 중동사태의 불안감이 희석되면서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다.
1920대까지 밀렸던 지수는 바닥을 확인한 듯 하자 불과 이틀만에 2000선까지 뛰어올랐다. 외국인은 이틀간 5000억원 이상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간조정 불가피론이 대세였던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증권정보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이 현직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으로부터 설문조사한 결과, 리비아사태가 원만하게 타결된다면 지수는 곧장 22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오바마 미대통령의 언급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종합해보면 이러한 추측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기대다.
다만 다음주 목요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얼마간 시장을 출렁이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금리는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격증한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작은 폭이나마 인상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시장 전반의 예측이다.
다음주 지점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삼성SDI, 두산인프라코어, AP시스템, 인텍플러스, STS반도체 등이었고 가장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실리콘웍스, 현대위아 등이 선정되었다.
이번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시그네틱스(11.1%), 기아차(10.98%), 실리콘웍스(9.31%), 필코전자(7.43%), 제일모직(5.93%) 등의 순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SK증권 파주지점 진상준 지점장(사진)이 2주 연속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63.45%를 기록했다.
<이번주 추천종목>
순위 종목
1 삼성SDI
2 두산인프라코어
3 AP시스템
4 인텍플러스
5 STS반도체
6~10 크루셜텍, 현대건설, 실리콘웍스,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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