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2일 파트론에 대해 글로벌 종합 부품 회사로 성장하려면 올해 신규사업 성장 및 자회사 안정화가 수반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소폭 하향조정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원재,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밸류에이션은 부품 업체 특성상 낮지 않은 수준"이라면서도 "신규사업 성장과 자회사 안정화를 동반한다면 올해 추가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투자 포인트로 높은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파트론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부품을 생산하며 상장 이후 매년 15%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 시장과 신사업 등으로 본격적인 추가성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의 성장이 파트론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봤으며,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신제품 역시 올해부터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처 다변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해외 고객 다변화의 경우 시작은 어려우나 성공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하다는 것. 그는 "다만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자회사들의 실적 안정화는 추가 실적 개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파트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자회사 손실로 순이익이 기대 이하였다고 분석했다.
파트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한 652억원, 9.4%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1%로 3.1%포인트 하락했다. 분기 순이익은 40억원으로 31.6% 감소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마이크로샤인의 부실 재고 처리 등으로 인한 지분법 손실(40억원)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양호한 매출액(641억원)과 영업이익(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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