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이 드라마 제목과는 다른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27일 오후 방송된 '신기생뎐'은 제목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의미 없는 스토리만 계속되고 있다.
'신기생뎐'은 현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예고했다.
드라마 초반, 단사란(임수향 분)이 부용각 상무 이도화(이매리 분)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며 부용각에 입성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아니었다. 12회가 방송되는 지금까지 부용각에 입성할 여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주인공인 단사란이 부용각에 입성하지 않으면서 부용각은 드라마와 점차 멀어지고 있다. 부용각의 이야기는 고사하고 장주희(이종남 분)가 부용각 문을 닫게 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드라마의 스토리는 사란과 아다모(성훈 분)의 러브라인으로 압축되고 있다.
또 출생의 비밀 찾기, 어이없는 다모의 동성애 오해 등 의미 없는 스토리만이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의 막장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부족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기존에 예고했던 다른 스토리까지 더해지면서 시청률은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50부작의 드라마에서 3분의 1가량이 진행된 상황에서 어떤 스토리가 앞으로 이어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이 상태론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연출자가 투입되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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