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SBS 주말 드라마 '웃어요 엄마'의 시청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웃어요 엄마'는 1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16.7%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 그 폭은 작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웃어요 엄마'는 최근 지나친 '막장'과 억지 설정으로 비난받아왔다. 이를 극복하고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덕분.
그 중에서도 모성애의 따뜻함과 복수심의 냉정함을 넘나드는 윤정희의 빛나는 열연은 압권이다. 드라마 초반 강신영(윤정희 분)은 남편 신머루(이재황 분)와 시댁 식구들을 위해 살아온 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머루와 보미(고은미 분)의 모함으로 이혼을 당했고 딸까지 뺏기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신영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딸아이와 친정식구들 앞에서는 여전히 한없이 착하고 따뜻했다. 그러면서도 옛 남편 앞에서는 복수심 가득한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했던 것.
이날 방송에서 신영은 딸 신유라(강예서 분)에게 언제나 떳떳한 엄마가 돼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반면 머루에게는 독한 여자의 모습으로 모든 것을 망가트리겠다는 기세로 달려들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사랑을 믿어요'는 20.4%, MBC '반짝반짝 빛나는'은 10.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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