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인출 고객 대거 몰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부산·대전저축은행을 비롯한 계열 저축은행들이 이날 밤샘 영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을 인출하기 위한 고객들이 대거 몰린 상황에서 예금을 안 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인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 등 3곳은 이날 영업정지 및 적기시정(경영개선)조치를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동반 부실 및 추가 영업정지 우려 등으로 인해 예금 인출이 폭주하고 있다.
이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중앙부산저축은행 지점에는 예금을 인출하기 위한 고객들이 몰려 발을 디딜 틈조차 없었다. 오전 10시30분의 이른 시각에도 번호표가 212번, 대기인수는 167명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3곳에서 예금 인출이 발생할 경우 관련 규정상 지원 한도와 저축은행이 제공하는 담보의 범위 안에서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예금 인출이 이어질 경우 지원 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때도 주관부서는 자정을 넘어서까지 영업을 했다"며 "예금 인출자들이 수백명 이상 와서 대기 중인 상황에서 예금을 안 내줄 수도 없으니 밤을 새서라도 다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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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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