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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 결국 내부출신으로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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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사태가 결국 내부출신 인사로 봉합될 조짐이다.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는 14일 특위를 열고 차기 회장 내정자에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을 추대했다. 한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23일∼25일경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한 회장 내정자는 신한금융 특별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로 추대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신한사태로 그룹의 벨류가치가 많이 손상됐다"며 "빠른 시일 내 그룹의 벨류가치를 되찾는 등 조직의 안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재일교포와의 문제도 풀 수 있다"며 "면접에서도 얘기했지만 대표이사는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즉 조직 안정화를 통해 임직원의 사기진작 등 리딩뱅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된 서진원 행장 역시 신한 내부출신으로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선임된 '구원투수'이다. 서 행장은 현재 경영진들의 권력다툼으로 얼룩진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 행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취임 한 달 만에 신한사태 이전으로 조직이 정상화됐다"며 "과거 아픔을 말끔히 털어내고 직원들이 업무에 총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다행스럽게 취임 한 달이 지나면서 행내에 '새롭게 시작해야 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 회장 내정자 선정과 관련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한 회장 내정자가 라응찬 전 회장쪽 사람이라면 결국 라 회장 쪽이 득세를 한 것 같은데, 최근 금융위원장이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건 지지부진하지 말고 빨리 처리하라는 의미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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