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톱스타 현빈이 연인 송혜교와 결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빈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취재진과 만나 송혜교와 결별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적인 부분을 어디까지 지켜야 하는지 기준점이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서 "팬들은 알아야 할 권리도 있고 (연예인은 팬들에게 사생활을) 알려줘야 한다는 사람도있는 반면 사생활은 사생활 아니냐는 사람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 사생활을 다 보여주면 앞으로는 뭘 보여줄 수 있겠나. 그것도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결별설에 대해 이러저러한 얘기가 있지만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제게 안 좋은 결말을 원하는 건지 좋은 결말을 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또 결별설에 대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에 꼭 내가 말을 해야 하고 안 해야 하는, 그걸 안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밸런타인데이 계획을 묻는 질문에 "14일에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시사회 참석과 광고 촬영이 있고 다음날 베를린으로 출국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성공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은 두 편의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베를린영화제에 두 편의 영화로 공식 초청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윤기 감독이 연출하고 임수정과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만추'가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미국의 늦가을을 배경으로 하는 '만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탕웨이 분)와 사랑을 파는 것이 직업인 남자 훈(현빈 분)이 시애틀행 버스에서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영화다. 현빈과 임수정은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로 출연했다.
한편 3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빈은 15일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해 영화제 주요 일정을 마친 뒤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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