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기업평가는 한국씨티은행의 제 15-02 무보증금융채 외 일반 무보증금융채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한기평은 신용평가 결정의 주요요소로 ▲씨티그룹의 우수한 신인도 및 지원가능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보수적 위험관리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건전성 ▲씨티그룹의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 ▲국내 금융지주회사 설립 완료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 ▲은행업 내외의 경쟁심화 및 신용위험 증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관련 위험관리 강화 필요 등을 꼽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는 씨티은행의 우수한 재무건전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및 금융시스템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씨티은행 1983년 한미은행으로 설립돼 선진시스템의 조기 도입 등으로 기존 시중은행 들에 비해 비교적 우량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1999년 대우사태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됐다. 그러나 2000년 11월 칼라일-JP 모건 컨소시엄의 자본참여와 보수적 경영정책을 통해 단기간 내 경영정상화가 이뤄졌으며 2004년 세계적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에 인수된 후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양수해 '한국씨티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 2010년 6월1일부로 한국씨티금융지주 설립을 완료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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