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뮤지컬 ‘천국의 눈물’에 출연하는 김준수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찬사에 눈물을 쏟았다.
김준수는 지난 1일 ‘천국의 눈물’ 세계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커튼콜에서 눈시울을 붉힌 그는 감격에 겨운 나머지 공연 뒤 와일드혼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와일드혼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작곡가다. 토니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데이비드 갈로 등과 함께 ‘천국의 눈물’ 스태프로 참여했다.
공연 뒤 그는 배우들을 격려하고자 분장실을 찾았다. 주인공으로 열연한 김준수와 만남에서 와일드혼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가장 극찬한 건 무대매너와 연기력.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만나고 싶다”며 김준수를 꼭 껴안았다. 이에 김준수는 “멋진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눈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공연은 1500석 전석이 매진되는 호황을 누렸다. 김준수는 무난한 연기와 노래 솜씨로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주인공 준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공연 뒤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전쟁 속에 피어난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천국의 눈물’은 3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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