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1 세계경제 청신호 앞둔 노란불?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조해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높인 경제 전망치을 발표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 물가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와 각국 긴축정책 파장의 여파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다.


◆각종 지표는 회복 조짐〓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에서 세계 경제는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의 가파른 성장과 미국 경제회복세에 주목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지난해 10월 예상치(4.2%)보다 높여잡았다. 특히 미국 성장률을 종전보다 0.7%p 높여 3.0%로 예상했고, 신흥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을 6.5%로 전망하면서 한국, 브라질, 멕시코 등의 성장률도 전반적으로 올려잡았다.

미국도 각종 지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 인텔, 맥도날드 등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도 예상치보다 높은 1.0%를 기록했고, 주택매매와 부동산 가격도 지난해 11월까지 석달 연속 올랐다.


일본중앙은행(BOJ)도 오는 3월 끝나는 2010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2.1%에서 3.3%로 상향조정했다. 시리카와 마사아키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엔고(高)현상이 완화되고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본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는 '낙관'=마켓워치가 25일 보도한 영국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69개국 세계 최고경영자(CEO) 12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향후 1년간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전인 2008년에 기록한 50%에 가까운 수치다. PwC는 매년 초 세계 CEO들을 대상으로 경기 자신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2009년 CEO들의 경기 자신감은 21%였고, 2010년에는 31%에 그쳤다.


◆'환율전쟁' 이은 '무역전쟁' 없을 것〓 국제경제의 '핫이슈'인 환율과 무역 부문에 대한 전망도 어둡지 않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자 '2011년 세계(The world 2011)'라는 제목의 특별판에서 환율과 무역을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무역 경쟁이 '환율전쟁'이나 '무역전쟁'으로까지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환율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세계 경제회복세를 방해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피해 흘러든 투자자금으로 환율 상승을 겪은 신흥국들이 인위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리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아직 온건한 수준이다.


무역에서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덤핑, 상계관세, 관세이상 등 전통적인 보호무역 조치들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 대신 각국 정부는 내수부양을 위해 보조금 지급, 규제 등을 활용하고 있으나 이는 무역장벽으로 보기 힘들다. 최근 서구 대기업들은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기보다는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직접투자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인플레 압박과 긴축정책의 딜레마〓 IMF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흥국들의 물가상승률이 6%에 이를 것이라며, 몇몇 국가의 경기과열과 이로 인한 경착륙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럴 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유가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식품가격 상승도 신흥국 인플레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인플레와 경기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은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이 딜레마다.
신흥국들은 이미 단기금리 인상 등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핫머니 유입으로 인한 장기 경제 성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서구 선진국들도 재정적차 감축이 대세다. 6000억달러의 2차 양적완화를 올 2분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미국을 제외하면 영국, 독일 등은 이미 세금 인상, 복지혜택 감소 등의 정책을 시작했다. IMF와 유럽구제금융의 지원을 받은 그리스와 아일랜드를 필두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등도 재정적자 감축 대열에 서 있다.
그러나 각국이 동시에 긴축정책을 펴는 것의 파장은 미지수여서 세계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