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경기도 초ㆍ중등 교사 163명이 오는 3월부터 1년 동안 대학교수와 같은 연구년을 보낸다.
대학교수들이 안식년을 가지면서 재충전과 동시에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한 준비와 연구에 몰두하듯 초ㆍ중학교 선생님에게도 자유로운 연구활동을 보장하는 연구년이 주어지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신개념 교원 역량혁신 프로그램인 NTTP(New Teacher Training Program)의 하나로 초등교사 83명과 중등교사 80명을 연구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자율연수나 위탁연수, 국외연수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과정으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및 평가 등 수업과 교실을 혁신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에게 특별연수 기간을 부여해 연구비 500만원씩을 지원하고 이들의 빈자리를 기간제 교원으로 충원한다.
올 한 해 동안 연구에만 몰두할 교사들은 연구계획서 공모와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선정됐다. 지난해 말 열린 연구년 사업설명회에는 초중고 교사 900여명이 참여했고, 공모에는 초등 161명(1.6대1), 중등은 218명(2.2대1)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애초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엄격한 자격기준과 심사로 선발인원이 40명가량 줄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경력 10년 이상 교원 중 경기도에 5년 이상 근무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고 대학원 과정 이수 중인 교원이나 파견연수 경력자 등 중복 연수자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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