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안전성 있는 아파트 선호 추세 이어져...가구원 수는 줄지만 넓은 집 원해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작년에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CENSUS) 결과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아파트 선호 현장이 지속되고 주거면적도 넓은 곳을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2010년 센서스 결과로 본 주택시장의 구조와 향후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향후 아파트에도 공동체 의식의 주거문화 정착과 다양한 주거유형 개발 등이 필요하며 중대형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센서스 조사결과 작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821만9000명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49.0%가 수도권에 거주해 수도권 인구 집중현상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부문에서 작년 총 주택수는 1487만 7000호 규모로 2005년보다 165만 4000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비중이 전국에서 58.3%(서울 59%)를 차지해 주택유형으로 봤을 때 가장 많았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 시기는 2000년부터로 2005년에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 주택수와 아파트 수가 많은 곳은 노원구였으며 강남 3구의 아파트 비중은 강남구 78%, 서초구 73%, 송파구 63% 수준이었다.
앞으로도 아파트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주거의 편의성과 안전성 등을 중시하게 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파트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정보통신(IT), 환경, 에너지 기술의 융복합화가 먼저 적용되는 경향이 있어 편의성이 담보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 외에 CCTV 등을 이용한 안전성, 자산가치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가구 구성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인당 혹은 가구당 주거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소형 주택 뿐 아니라 중대형 주택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균형 잡힌 시장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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