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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고 더러워진 지폐 8억원어치 '새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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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10월 청주에 사는 이모씨는 시골 부모님 집을 리모델링하던 도중 세탁기 밑과 장판에서 지폐를 발견했다. 다 모아 보니 100만원이 넘는 큰 돈이었지만 습기에 부패돼 도안이 흐려지고 냄새가 심해, 지폐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이모씨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 한국은행에 방문, 140만원어치의 지폐를 교환받았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燒損券)은 8억4900만원으로 전년(9억3900만원) 대비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손권은 지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훼손 또는 기타 사유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으로, 돈으로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한은에 가져가면 새것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교환건수 역시 5241건으로 전년(5245건) 대비 4건 줄었고, 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도 16만2000원으로 전년(17만9000원) 대비 9.5% 감소했다.


권종별로 소손권 교환실적(금액기준)을 보면, 1만원권이 6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5만원권(14억4000만원, 16.9%), 1000원권(2300만원,2.7%), 5000원권(1300만원, 1.5%) 순이었다.


지난해는 5만원권 교환실적이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전년대비 5만원권 교환금액은 6600만원(85.0%) 증가한 반면 1만원권은 1억4300만원(17.6%)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폐가 더러워진 경우 그대로 쓰지 말고 한은 점포나 금융기관에서 교환해 사용해야 시중유통화폐가 깨끗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훼손된 지폐나 동전은 교환해 주지만, 특히 화재로 손실된 소손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싶은 경우 재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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