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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올 10조 매출 목표·25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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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 업계 최고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500명을 채용한다.

이랜드그룹은 12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매출 7조4000억 원, 영업이익 4900억 원)보다 각각 35%, 104% 늘어난 10조원과 1조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올 사업목표를 달성하면 1980년 이후 창업한 기업 중에서 대기업 계열이 아닌 회사로는 이랜드가 최초로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랜드는 2001년 처음으로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뉴코아를 인수한 2004년부터 매년 20% 이상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룹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2007년 이후 4년 만에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한 셈이다.


◆패션사업 부문 4조1000억원 목표=이랜드는 올해 패션사업을 중심으로 유통과 외식 레저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션사업의 경우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해 중국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조원으로 배 이상 성장하면서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이랜드그룹의 국내 패션매출은 1조6300억 원. 올해는 2조1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또한 지난 해 1조2000억 원을 기록한 중국은 67% 이상 늘어난 2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패션사업 전체 매출 목표는 4조1000억원대다. 올해 국내외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패션사업별로는 지난해 1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포츠 캐주얼화의 대명사가 된 ‘뉴발란스’가 올해는 의류와 각종 용품을 강화하며 2000억 브랜드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급라인을 강화해 ‘로엠’을 1000억 브랜드로 안착시키고, ‘티니위니’와 지난 5년간 연평균 5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패션주얼리‘OST’도 매출 1000억 고지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패스트패션(SPA)분야에서는 기존 브랜드인 ‘스파오’, ’미쏘’의 핵심 상권 진출을 확대하고 연내 2개의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론칭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도 이랜드 패션사업의 화두다. 1000여 개의 매장을 올해 신규 오픈 한다. 기존에 주력했던 백화점에서 최근 새로운 유통채널로 급부상 중인 고급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방향으로 출점 전략은 크게 바뀐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인 고급 쇼핑몰 상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캐주얼 위주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 벨페, 피터스콧, 라리오 등 M&A한 글로벌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해 명품급의 고가 패션카테고리와 구두,잡화, 액세서리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유통사업 부문 5조3500억원 목표=유통사업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신 유통채널인 직매입 백화점 확산과 아울렛 차별화로 1위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5조3500억 원이다.


먼저 지난 해 인수한 그랜드백화점 강서점을 9월 중 ‘엔씨백화점’으로 개장한다. 이외에도 신규로 5개를 출점하고 해운대, 불광, 인천, 동수원 아울렛을 백화점으로 전환해 직매입백화점만 10여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아울렛 신규 출점은 4개다.


유통채널 최적화 차원에서 중계, 분당. 일산 등 인근에 백화점이 있는 지역은 상품과 서비스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격상시킬 전략이다.


엔씨백화점은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된 MD 구성과 컨텐츠로 더욱 차별화한다. 이랜드의 강점인 상품 직소싱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가격과 상품을 모두 만족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열풍에 맞춘 슈즈&스포츠 전문 편집매장 ‘스포블릭(Spoblic)’을 선보이는 한편 고객들의 높은 호응과 쇼핑 편의성 차원에서 1000평 규모의 ‘모던하우스’(리빙용품 전문점)와 300~400평 규모의 ‘럭셔리 갤러리’(명품 직수입 매장)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동아백화점도 올해 안으로 전점 리뉴얼을 마치면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외식·레저 및 베트남 인도 사업 5500억원 목표=외식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는 지난해 93호점, 매출 1500억 돌파 등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해 2500억 매출에 매장 수(150호점) 기준으로 업계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레저사업은 한국콘도의 리뉴얼을 완료해 기존의 켄싱턴 리조트와 더불어 14개로 업계 최다 체인망을 구축해 본격적인 영업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에 인수한 대구 우방랜드도 리뉴얼 계획을 완성하고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를 계기로 연계 마케팅을 통해 전년보다 30%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인도 패션업체 무드라와 베트남 탕콤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중국의 성공모델을 동남아로 이식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2500여명 신규채용, 창사 이래 최대 규모=채용부문에서는 이랜드는 급격한 사세확장에 맞춰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2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800명을 채용한다. 국내 유통·패션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까지 전 부문에 걸쳐 성장하고 있고 성장에 걸 맞는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최고대우를 약속한 만큼 우수한 인재가 대거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 해에는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경력사원 규모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7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레져·외식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인 미래 사업군에 경력자 입사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매전문직 600명, 인턴사원 4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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