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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 러쉬...'금리 오르기 전에 조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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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을 노크하는 기업들이 연초부터 러쉬를 이루고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기업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비용이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주 발행된 채권 규모는 99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채권발행 규모가 지난해 기록했던 6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에는 유럽 시장에서 일일 기준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1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발행되기도 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의 선택도 변화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채권의 종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적용 사채에 몰리리라는 것.

이번 주 제너럴일렉트릭(GE)은 6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투자자들이 몰리자 막판에 3년물 금리변동부 사채 12억5000억달러를 추가 발행했다.


마이클 캐스트너 하야드 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금리 인상이 급격히 진행될 경우 입게 될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금리변동부 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달 상황만으로 채권시장 활황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1월은 채권시장이 가장 바쁜 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위기도 여전해 채권시장 활황을 막는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그리스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유로존 채권 시장에 약 7주간 단 한건의 신규 채권 발행도 없었던 기억은 아직도 투자자들의 뇌리 속에 깊숙하게 남아있다.


짐 글라스콧 바클레이스캐피탈 글로벌 채권시장부문 대표는 "지난해 채권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던 사태는 많은 유럽 기업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면서 "따라서 이들은 채권 발행에 있어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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