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긴 힘들어 보인다.
우선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4거래일만에 하락한게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일로 예정된 난펌지수가 호조를 보이겠지만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 국고3년물 금리가 이번주 들어 20bp가 급등한데다 현선물저평도 40틱 가까이 벌어져 있다는 점도 저가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전일 선물시장에서 4245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세를 보였지만 그만큼 포지션이 가벼워졌다는 점에서 외인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라 매수반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24.50/1125.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 스왑포인트 1.80원을 감안할 경우 현물환종가 1119.60원보다 3.60원이 오른셈이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16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구랍 20일이후 순매수세를 이어간 것이다.
반면 캐리위주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강세반전에 한계를 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주말이라는 점과 함께 다음주 10일 2조23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투기관이 입찰대기를 하고 있어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주말사이 미국이 12월 실업률을 발표한다는 점과 한은이 2010년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확인심리도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물가불안이 연초부터 가중되고 있다. 한은이 전일발표한 201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도 물가를 제일 먼저 강조했다. 다만 대내외경제상황등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팽배해 있지만 지나친 감이 있어 보인다. 아시아경제가 전일 채권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미국이 12월 실업률과 11월 소비자신용을 각각 발표한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예산위원회에 출석한다. 유로존에서는 3분기 GDP와 11월 실업률을 각각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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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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