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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시대]기업 회계투명성 제고ㆍ상장유지비 경감 '두토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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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시대 열렸다..변화 포인트 및 효과 주목
-계열사 성과 포함 연결재무제표 공개..환위험관리등 알짜정보 '주석'에 표시


[IFRS시대]기업 회계투명성 제고ㆍ상장유지비 경감 '두토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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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세계 120여개국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IFRSㆍ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이 올해부터 국내 상장회사를 위주로 본격 의무 적용된다. 그동안 사용하던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은 자취를 감추게 되며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회계보고서 작성으로 회계서비스 상품을 해외로 역(逆)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에 아시아경제신문(기업분석팀)은 투자자들이 IFRS 제도 도입 이후 겪을 수 있는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변화 및 유의점 등을 집중 조명했다. 아울러 IFRS 제도 도입 과정 중 금융당국, 회계법인, 기업들 사이에서 제기된 한계점도 함께 모색해 보다 질 높은 회계서비스를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회계보고서 주요 변화포인트…'연결재무제표와 계정과목 축소'=개별 기업의 재무제표가 아닌 계열회사의 경영성과 등을 포괄하는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로 시장에 공개된다.

아울러 기존 연결 재무제표의 작성 범위에 대한 기준도 기존 K-GAAP의 '지분율 30% 초과, 최대주주'에서 '지분율 50% 초과'로 변경된다. 지분율이 30~50%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다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실질적 지배력이란 이사회 등 의사결정기구 구성원의 과반수를 임명 또는 해임할 수 있거나 의사결정에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융감독원의 IFRS 조기적용기업 분석결과에서도 IFRS 도입 영향은 연결범위 변동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중 금융감독원 회계서비스본부장은 "(IFRS 도입으로) 지분율에 의한 연결범위가 상향 조정(30%→50%)돼 재무 수치 변동이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재무제표에 나타나는 경영성과 등을 살펴볼 때 지주회사뿐만 아니라 계열회사들의 실적 등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상민 삼정KPMG회계법인 회계사는 "연결범위의 변동으로 지배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공통적으로 그룹사 지주회사의 재무제표가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업종으로는 시행사의 연결이슈, 수익인식의 변화, 지급보증 회계처리 등과 관계된 건설업의 재무제표가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표시방법은 다양해지고 계정과목 배열 체계는 간략해지는 점도 주요 변화 내용이다. IFRS에서는 기업에 적합한 재무제표 표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계정과목만을 제시할 뿐 재무제표의 형식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대목…정보의 보고 '주석'=재무제표에 기재된 수치를 부연 설명하는 주석사항에 재무구조 및 경영성과 등에 대한 알짜 정보가 포함된다. 아울러 K-GAAP에서는 요구하지 않았던 환위험, 유동성위험, 이자율위험 등에 대한 관리정책과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주는 환율 변동 민감도 분석 등도 주석 사항에 추가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석 사항을 챙겨봐야 한다.


이 같은 주석 사항의 중요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해 IFRS를 조기적용한 기업들의 재무제표 공시결과를 살펴보면 주석 페이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장석일 금융감독원 IFRS 팀장은 "IFRS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IFRS에 의해 제공되는 주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주석사항에 제공되는 내용이 상당히 전문적인 관계로 이를 해석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공시되는 IFRS 최초 재무제표 주석에는 과거회계기준인 K-GAAP에서 IFRS로의 전환이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차이조정 내역이 공시된다"며 "과목별, 요인별 기준 변경에 따른 수치변동 및 상세내역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기업 재무분석 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에 주어지는 효과는…'투명성 제고, 상장유지비용 경감'=IFRS 도입이 기업들에 안겨주는 대표적인 효과는 투명성 제고와 상장유지비용 경감 등으로 요약된다. 글로벌적으로 통용되는 재무제표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회계 담당자들의 수준이 자연스럽게 높아짐과 동시에 회계 콘텐츠를 투자 판단 지표로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재무제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와치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시장 상장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출되는 상장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그만큼 자본조달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김호중 본부장은 "기존 K-GAAP 제도를 유지했을 당시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상장하는 경우나 해외기업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두 경우 모두 별도의 재무제표를 추가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IFRS 도입은 이러한 불필요한 행정 비용 및 시간을 줄이는데 일조해 결과적으로 상장유지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질 높은 회계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인력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IFRS 도입 자체가 기업체 담당자들의 회계이슈에 대한 지식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상민 회계사는 "예전의 K-GAAP상에서는 질의회신이라는 절차가 있어 내부적인 큰 논의없이 감독당국의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IFRS 제도상에서는 기본 원칙 외에 누구도 정답을 얘기해 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논리의 전개 및 지식 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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