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5일 현대건설에 대해 인수 주체가 현대차 그룹으로 바뀌는 것이 가시화 되고 있고 지난 4분기 및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원을 유지했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 이후 끊임없는 논란을 야기했던 현대건설의 새로운 주인이 현대차그룹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결과, 채권단은 차순위 협상자인 현대차그룹에 현대건설을 매각하는 방침에 정당성을 부여받게 돼 새로운 매각 양해각서(MOU)는 이르면 오는 14일까지 체결 될 것이고 본매각은 늦어도 2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그룹의 금번 판결에 대한 추가적인 소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채권단의 현대차그룹 매각방침의 변경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현대그룹 또한 현대상선 재무약정 체결 협상, 현대건설 관련 이행보증금 2755억원 반환 및 현대상선 경영권 보장 등의 채권단 제시안을 마냥 거부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년 4분기 매출액은 해외수입 급증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한 2조 8481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안정된 해외공사 원가율 및 판관비율 관리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23.1% 증가한 1370억원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총 110억달러의 해외수주를 확보했는데 올해 해외 수주는 쿠웨이트 코즈웨이 교량, 베트남 발전소 등 유력공사를 감안시 140억달러가 될것"이라며 "대형건설사대비 적은 1800세대의 미분양 및 1조8000억원의 PF잔액 보유로 회복추세 진입한 국내 부동산경기 내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