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2010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유재석의 대상 수상으로 끝이 났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10시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개그우먼 이경실 박미선의 사회로 진행된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던 연예인들의 인상적인 발언을 모았다.
▲ 유재석 "그 어느 때보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미선, 강호동 등이 영광을 받아야 옳은 것 같아 그렇습니다."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이 무대에 올라 이렇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정형돈 "제가 소위 말하는 '패션종결자'입니다. 대한민국 패션계는 오늘 정형돈 등장 전후로 나뉠 것입니다."
정형돈이 시상자로 나선 장윤주에게서 패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 김성수 "가족과 다름없는 그 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코미디 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김성수가 수상 소감으로 약혼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 임하룡 "남자 중에 나이가 제일 많네요. 내년에 60살입니다. 상도 받았는데 다이아몬드 스텝 한 번 밟아볼까요?"
코미디 시트콤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임하룡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이아몬트 스텝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 김현철 "상을 받았으니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습니다."
방송 16년 만에 처음 큰 상을 받는다는 김현철은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 김구라 "네팔이 굉장히 추운데, 친구가 빨리 극복해서 돌아와 다시 만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인기상을 수상한 김구라가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함께 진행했던 신정환에 대해 언급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혜련 "팔다리 짧게 낳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쇼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조혜련이 선배 이경실에게서 몸만 봐도 웃기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때는 이렇게 낳아준 부모님이 미웠는데 이제는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유세윤 "개코원숭이 흉내내다 인중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네티즌이 뽑은 엽기상 중 몸개그상을 받은 유세윤이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