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초대석]세계 최고 게임개발사 꿈꾸는 김강석 블루홀 대표

시계아이콘03분 44초 소요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
대담=박희준 부국장 겸 정보과학부장


"테라로 해외 시장 공략, 세계 최고 게임 개발사 만들겠다"

[아시아초대석]세계 최고 게임개발사 꿈꾸는 김강석 블루홀 대표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 온 나라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눈물 흘리던 10년 전.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꼽히던 데이콤을 '잘' 다니던 한 청년은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취업'이 대학생들의 지상과제로 떠오르고 '청년백수'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고 있던 당시 다른 이들은 그를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청년은 신경 쓰지 않았다. 당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에서 세계적 기업을 일굴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내미는 것이었다.

여러 벤처회사를 거치며 경험과 실력을 쌓은 청년은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바로 40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를 개발하고 있는 블루홀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다. 2000년부터 세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김 대표는 '테라'를 통해 가장 큰 도전에 나섰다. 10년 동안의 도전에 대한 평가 역시 그의 눈앞에 다가왔다.


최근 서울 역삼동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만난 김 대표는 내년 1월 공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테라에 대해 "북미나 유럽 등 콘솔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최초로 MMORPG에서 구현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시아초대석]세계 최고 게임개발사 꿈꾸는 김강석 블루홀 대표


"블루홀의 목표는 세계적 게임 개발사"=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인 장병규 대표와 김강석 대표 등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 오직 MMORPG '테라'에만 매진해온 전문 게임개발회사다. '테라'라는 게임 외에는 아무런 실적도 없다. 그러나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게임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함께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김 대표는 "블루홀이라는 사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정했다"면서 "그것은 스쿠버다이버들이 좋아하는 바다 속 지형인데 그 속에 눈보라(블리자드)를 능가하는 가능성을 담아보자는 뜻을 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명에 얽힌 뒷얘기지만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능가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공교롭게도 블리자드는 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을 출시했다. 이 때문에 30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서비스에 들어가는 '테라'와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블루홀'이 '블리자드'를 집어 삼킬 수 있는지 조만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의 포부는 더 큰 시장을 향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대작 MMORPG 전문 개발사, 글로벌 경쟁력 있는 개발사가 목표"라면서 "이미 테라는 유럽과 북미에 사전 수출됐고 중국, 러시아, 대만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해외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부터 게임에 관심 갖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외화를 벌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면서 "당시 인터넷 서비스는 국경을 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온라인게임은 해외에 수출되고 있어서 게임을 통해서 해외에 나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이 목표가 아닌 이상,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김 대표와 블루홀스튜디오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테라'에는 4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 순수 개발 인력도 160명에 이르고, 테스트 인력만 50명이다. 서비스를 맡은 NHN을 비롯해 외부에서 많은 투자를 유치했지만 신생 벤처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큰 규모라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세계적 게임 개발사'라는 꿈을 향한 도전 의지만으로 4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김 대표의 경영 전략이 궁금한 것도 이 때문이다 .


김 대표는 이 같은 주변의 우려를 특유의 뚝심으로 돌파해 왔다. 김 대표의 뚝심에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바탕에 깔려있다. 김 대표는 "블루홀에는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 장르를 가장 좋아하고 잘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테라 이후에도 우직하게 MMORPG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게임 개발은 한 사람이 여러 장르를 다 전문으로 개발할 수 없다"면서 "블루홀에 모인 최고의 개발자들과 함께 북미, 유럽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 각지에서 MMORPG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물'을 파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직원들에 대해 얘기할 때도 그는 좀 더 활력과 자심감이 넘쳤다. 김 대표는 "블루홀의 아트팀 역시 최고"라는 말을 인터뷰 내내 여러 번 되풀이했다.


게임 회사의 개발자들이 개성과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지만 개인적일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도 그는 동의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블루홀의 직원들은 어려서부터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동경해왔고,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소개하고 "게임 개발은 몇 가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력보다는 열정과 실력을 중요시 한다"고 밝혔다.


대작 MMORPG를 개발하고 있는 김 대표가 즐기는 게임은 뭘까. 즐기는 게임을 묻는 질문에 '라이트한 게임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 대표는 "콘솔게임도 하지만 주로 새로 출시된 MMORPG는 다 해본다"면서 "게임을 좋아하고 이 비즈니스가 가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게임 시장 지형 바꿀 '테라'=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할수행게임(RPG)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테라는 언뜻 보면 전형적인 판타지 3D 게임이지만 플레이 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투시스템이 다르다.


[아시아초대석]세계 최고 게임개발사 꿈꾸는 김강석 블루홀 대표


김 대표는 "이를 프리 타깃팅 전투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기존의 MMORPG에서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누구와 전투할 지 먼저 지정해서 게임을 진행했지만 테라는 상대를 지정하지 않아도 실제의 전투처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기존 MMORPG에서는 서버의 한계로 한 사용자가 여러 명과 전투를 벌이면 이를 처리하기 어려웠으나 '테라'는 이를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리 타깃팅 시스템은 세계가 테라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라면서 "북미나 유럽 등 콘솔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최초로 MMORPG에서 구현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철저한 사전 현지화도 '테라'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게임 스토리를 제작하는 해외에서 태어난 스토리텔링 전담팀이 있다"면서 "단순히 게임을 번역하는 게 아니라 그 문화권의 사용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의 정식 서비스와 함께 '테라'의 세계관을 다룬 소설 출간도 추진하고 있다.


'테라'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비즈니스 모델도 '정액제'로 정했다. 국내에서는 '리니지', '아이온' 등 이른바 '대박' 게임을 제외하고 정액제를 정착시킨 게임이 없다. 그만큼 김 대표는 테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테라'의 목표에 대해서 김 대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개발자로서 사용자에게서 박수 받을 수 있는 게임, 10년 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지금은 정식 서비스에 맞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MMORPG는 캐주얼 게임과 달리 커뮤니티 기능 등이 있어 다른 게임으로 바꾸기 힘들다"면서 "기존 게임 사용자를 노리기보다는 나름대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AD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최근 게임 산업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업계 여론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전하고,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은 게임 사용자들과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게임 업계 스스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강구해야한다"면서 "과몰입 방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초대석]세계 최고 게임개발사 꿈꾸는 김강석 블루홀 대표




정리=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