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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네마녀의 날 '11월 옵션 쇼크 재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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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박병희 기자]오는 9일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9일은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인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도 결정되는 만큼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11일 옵션만기 매물 폭탄과 같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지금까지 쌓아둔 물량을 지난달 대부분 쏟아냈고 매수와 매도차익잔고의 수준이 높지 않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견해다.


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프레드는 최근 4일 연속 오르며 만기 충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달 11일 옵션만기일의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도이치증권 홍콩지점에 대해 현장검사에 돌입한 상황에서 지난달과 같은 매물 폭탄을 쏟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지난 만기와 달리 누적된 차익잔고가 많지 않고,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가 비슷한 수준으로 남아있어서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도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의 경우 3000억원 안팎의 매수 우위 상황이 기대되면서 11월 만기에 있었던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옵션 쇼크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은 금융위가 고심한 흔적은 보이나 실효적인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차익거래에 대한 세금을 낮춰 시장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기 쇼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생력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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