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7일 삼성SDI에 대해 각형전지와 폴리머전지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침체에 놓여있던 각형전지 시장이 스마트폰 수요확대로 성장재개 및 고부가가치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신종 모바일기기 수요증가로 폴리머전지 시장 역시 성장국면에 들어간다는 점도 2차 전지 부문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노트북용 원통형전지 수요부진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은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수요부진이 가격하락으로 연결되고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까지 겹치면서 2차 전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리 수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7% 늘어난 64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 가동률 회복과 배당금수익 등이 예상돼 분기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뉴스 플로우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SDI의 주가는 단기실적 보다는 미래사업과 관련된 뉴스 플로우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며 "현재는 삼성SDI와 관련된 뉴스 플로우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연말과 연초 ▲GM Volt와 닛산 Leaf 출시에 따른 시장반응 ▲해외 완성차업체와의 추가적인 xEV용 2차전지 계약건 ▲삼성그룹의 AMOLED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 등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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