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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감세 연장안 美하원 통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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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하원이 중산층 감세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고소득층 감세 법안을 제외한 채 중산층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법안을 찬성 234표 대 반대 188표로 통과시켰다. 감세안은 영구적인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개인소득 20만달러 또는 부부합산 25만달러 이하 소득계층에 한해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소득층 감세 법안 연장은 제외한 중산층 감세 연장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할 경우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이 인상되게 된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의 임금소득·자본이익·배당금에 대한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비에르 베세라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표결 전 회의에서 중산층 감세 연장안을 지지하며 "미국이 온전한 정신을 갖고 행동해야 할 시기"라면서 "중산층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산층에 한정된 감세 연장안에 반대해 온 공화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내년 1월 차기 하원의장이 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다음 대선까지 23개월이 남았다"며 정치적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공화당의 상원 의원들도 "모든 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 연장안이 통과될 때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는 모든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서안을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해 중산층 감세 연장안의 상원 통과를 저지할 뜻을 밝혔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이 2001년과 2003년 각각 발효시킨 감세안은 올해 12월말 만료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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