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소비자 관심 업체 신제품 출시 봇물 다각경쟁구조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홍삼 1조원 시장을 잡아라'.
최근 홍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업체들도 신제품 출시, 경쟁업체 우수인력 유치, 온라인몰 강화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롯데헬스원은 이날 새로운 개념의 홍삼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항암성분인 RG3를 기존 제품에 비해 1.5배 높인 게 특징. RG3는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특히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죽이는 성분으로 유명하다.
롯데헬스원은 올 상반기 마테 제품 3종으로 다이어트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홍삼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홍삼브랜드 '천지인'을 선보인 동원F&B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홍삼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홍삼 프랜차이즈 '천지인 홍삼' 매장을 올 초 77개에서 120개로 확장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원F&B는 올해 약 16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프랜차이즈 사업 및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홍삼전문기업인 천지양은 4년근 홍삼제품으로 6년근 정관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007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100여 곳의 전문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KT&G의 인삼연구팀장을 역임한 박종대 박사를 홍삼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했다.
천지양은 올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대리점 200개, 매출액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2년까지 기업 상장과 함께 대리점수를 300개로 확대하고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웅진식품의 발효홍삼 '장쾌삼'은 지난해 매출 200억원에서 올해에는 25% 신장한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임상실험을 통해 발효홍삼의 효능효과를 입증한 데 이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햇살 e-Shop'에 장쾌삼 전용몰을 론칭하면서 온라인 홍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각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관장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선보인 생활홍삼 브랜드 '굿베이스(GoodBase)'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박태환, 추신수 선수 등이 정관장 홍삼으로 체력을 증진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정관장과 생활홍삼 브랜드 굿베이스를 통해 타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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