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내년에도 곡물수급에 대한 불안이 지속돼 음식료기업들의 마진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은 중립을 유지했으며 톱픽으로는 오리온, KT&G, 롯데삼강을 꼽았다.
다만 국내 음식료 판가 인상시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송우연 애널리스트는 29일 "내년 음식료ㆍ담배산업은 해외 성장성, 원가안정성, 저평가메리트에따라 기업간의 주가 차별화가 더욱 뚜렷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제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세계 곡물생산이 5%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면 곡물수급에 대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원가상승으로 인한 음식료기업들의 마진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원가인상에 따른 판가인상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국내 부문이 아닌 해외부문에 초점을 맞춘 음식료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업종 톱픽은 해외 제과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오리온, 담배수출과 인삼공사 성장성에 원가와 판관비 하락이 기대되는 KT&G, 인수합병(M&A)로 식품부문 성장이 본격화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롯데삼강 등을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중국 1인당 GDP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음식료산업이 경험했던 변화가 중국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우선, 1인당 GDP가 $7,000까지는 제과산업이 성장하고 1만달러에 이르기까지는 육류소비가 성장하고 이후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장기적 경제성장에 따른 음식료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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