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자동차 산업의 리라이팅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톱픽으로는 기아차를 유지했다.
한국증권은 내년도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8.5% 증가한 694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5.8% 증가한 7347만대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올해3.5% 증가한 144만대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신차 효과, 경기 회복, 풍부한 교체수요로 인해 149만대로 예상했다.
여전히 우호적인 원ㆍ달러 환율 및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올해 25.9%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279만대로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년 전세계 시장점유율 8.5%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4년 이후 줄곧 산업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양사의 올해 판매대수는 21.1%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10.9% 증가(현대차 +9.9%, 기아차 +12.8%)할 것으로 추정했다.
판매대수는 2009년 464만대에서 올해 562만대로(현대차: 359만대, +15.7%, 기아차: 203만대, +32%), 내년에는 624만대(현대차 395만대, 기아차 229만대)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8.1%(현대차 5.2%, 기아차 2.9%, 추정치)에서 8.5%(현대차 5.4%, 기아차 3.1%, 추정치)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내년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는 우호적인 환율여건이 지속될 전망이고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며 "또 라인업 강화와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톱픽으로 지정한 기아차 주가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를 내년 톱픽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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