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11월 단지내 상가 물량이 최초 입찰에서 모두 팔렸다. LH 단지내 상가가 타 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25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11월 LH 단지내 신규 공급상가의 입찰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일(24일)까지 입찰에 들어간 8개 지구 52개 점포(특별공급분 제외) 중 52개가 낙찰됐다.
이번 신규공급된 단지내 상가에 유입된 낙찰금액은 총 99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57.2%, 최고 낙찰가율은 24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된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2개 지구에서 8개 물량이 나와 전부 주인을 찾았으며 비수도권 역시 5개 지구에서 44개 물량이 나와 모두 낙찰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된 안산 신길 B-2는 배후세대가 396가구로 비교적 적은 소비세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파주 A28는 소비력이 높은 공공분양단지에 1062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배후소비세력으로 확보하고 있어 큰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수도권 신규 물량이었던 영암 용앙2는 11월 공급물량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인 204.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11월에 공급된 물량 중 수도권 지역 내 재분양 물량이었던 오산세교 6개 지구 35개 점포와 오산누읍 1개 지구 2개 물량은 최초 입찰결과 총 6개가 낙찰돼 낙찰공급률 16.2%를 기록했다. 내정가를 인하해 재분양했지만 외부 환경요인 등으로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LH 단지내 상가는 안정성부분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안정된 투자가 가능한 LH 단지내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