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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美 상업용TV 100% 할부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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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운송비 포함해 초기부담금 제로..호텔·병원등 맞춤 프로그램으로 공격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미국 상업용TV·모니터 시장을 잡기 위해 100% 융자(파이낸스)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풀HD 3DTV를 처음 공급키로 결정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확장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호텔 등 숙박업계나 병원 등 LG전자 모니터 및 TV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제품구입과 설치비용 등 전액을 대출을 받아 초기금융비용부담 없이 할부 등을 통해 갚아나갈 수 있게 됐다.

17일 LG전자는 미국법인이 최근 맥쿼리 장비 파이낸스와 제휴를 통해 'LG 파이낸싱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호텔과 모텔등 접객업과 도로 LCD 광고판 등 대중전자신호판, 병원, 양로원 등 헬스케어 업종에 적용된다.


특히 LG전자는 단순히 TV나 모니터 등의 하드웨어 구입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설치비, 운송비, 유지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고객맞춤형 파이낸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초기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규 고객 뿐 아니라 제품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는 기존 고객에도 적용된다.

LG전자는 이 같은 공격적인 파이낸스 프로그램 도입 외에도 호텔 등에 처음으로 풀 HD 3D TV와 LED HDTV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상업용 TVㆍ모니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LCD패널이 주요 채용돼 왔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 호텔·모텔·레스트랑 쇼에서 LG전자는 관련제품을 전시하고 고객 눈길 잡기에 나섰다. 이번에 공급키로 한 상업용 3DTV는 전용안경 가격구입 부담이 거의 없는 편광식으로 47인치 사이즈다.


LG전자는 안경가격이 저렴해 다수가 동시에 3D영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호텔로비와 레스토랑, 스포츠 라운지, 극장 등 상업용 시설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EDTV를 상업용으로 공급키로 한 것은 전기료에 민감한 건물관리자들의 고민들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역시 내년도 미국 상업용 TV·모니터시장 확장을 강화하기 위해 접객업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공급모델을 26인치에서 55인치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내년도 미국 상업용 프리미엄 TV·모니터 시장에서 두 기업간 패권다툼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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