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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적' 세계와 나눈다 <1> 中企 육성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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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전수+자금유치 '일석이조'…중동 이어 아프리카 기술협력 잇따라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세계 각국에 선진화된 한국형 중소기업 육성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의 아낌없는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밑바탕이 됐다.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는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자금 지원에 힘써 온 결과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8일 "우리나라는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이 현재 242개에 달한 만큼 초기 창업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시키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 비해 벤처투자 펀드는 풍부하지만 기업 육성 시스템이 약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선진화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하우 전수하고 풍부한 자금 유치= 김동선 청장이 이달 방문할 예정인 이스라엘은 중동의 벤처형 국가로 불린다. 벤처투자 활성화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인 VVC(Vertex Venture Capital)와 미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올 6월 이스라엘 산업부(MOITAL)와 중기청 간에 체결된 업무협력 후속조치다.

김 청장의 두 번째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소를 처녀 수출하면서 양국간 기술 협력에 물꼬를 튼 곳이다. 이 곳은 자금(펀드)은 풍부하지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이 부족해 한국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지원 경험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아랍에미리트의 풍부한 자금을 투자받아 국내 우수한 벤처기업들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당초 아랍에미리트는 한국 대기업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가 경제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서는 벤처와 중소기업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인식이 변화됐다.


◆ 한국형 중기시스템, 검은대륙까지 소문 쫙~= 김 청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우리의 벤처 창업과 중소ㆍ중견기업으로의 육성 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며 "내년에 아프리카 곳곳에 중소기업 육성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선진국에 비해 창업 인프라와 시스템이 열악한 아프리카의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창업 육성 정책과 금융 정책 개발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론 체계화된 자금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진흥법 및 기금제정 등도 적극 도와줄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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