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 ABC챔피언십 1타 차 우승 "상금랭킹 1위 굳히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4ㆍ사진)가 일본 무대에서 올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김경태는 31일 일본 효고현 ABC골프장(파72ㆍ7217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마이나비ABC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 이시카와 료(일본)를 1타 차로 제압한 신승이다. 5월 다이아몬드컵과 지난 17일 끝난 일본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다. 우승상금이 3000만엔이다.
김경태는 이번 우승으로 특히 상금랭킹 1위(1억5027만엔)를 굳게 지켜 한국인 최초의 상금왕 등극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지금까지 JGTO의 외국인 상금왕은 1987년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가 유일하다. 이시카와가 2위(1억1086만엔)에서 추격중이라 물론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JGTO대회는 아직 4개가 남아있고, 이 가운데 3개 대회 우승상금이 4000만엔에 달해 순식간에 역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경태 역시 "상금왕이 목표인데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도 "아직 대회가 남아있고 이시카와 등 좋은 선수들이 추격 중이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경태는 현재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69.29타)를 달리고 있다. 2위 브랜든 존스(69.82타)과는 0.53타 차로 다소 여유가 있다. 김경태의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등 '두 마리 토끼사냥'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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