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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고급주택 가격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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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홍콩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99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웹사이트를 통해 100제곱미터 이상 면적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 1997년 3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3.8% 상승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주택에 대한 최초 계약금 비중을 높이고 토지공급을 늘렸지만 주택가격은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홍콩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초 이후 약 50% 폭등했다.


또 홍콩의 7대 부동산개발업체 주가를 추종하는 항셍부동산인덱스는 올들어 항셍지수가 8% 오르는 동안 13% 상승했다.

CLSA의 니콜 왕 애널리스트는 “규제 당국이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지공급을 늘리는 등의 조치는 현 상황에서 매우 제한적인 효과만을 낼 것”이라며 “대출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13일 HKMA는 가격이 1200만홍콩달러 이상인 주택의 최초 계약금 비중을 높였다.


이와 관련 왕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1200만홍콩달러 이상인 주택은 전체 시장의 5%도 안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적용대상을 800만홍콩달러까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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