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한나라당의 집시법 직권상정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이 국제행사 한 번 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소중한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면 한나라당과 정부는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그동안 야간 옥외집회가 전면적으로 허용된 지난 7월 이후에 야간집회가 400회나 넘게 개최됐지만 정작 폭력시위는 단 한 건도 없었고 소음 등의 이유로 접수된 민원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평화적 시위를 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단지 1박2일 정도 서울에 머무르는 각국 정상들의 회담을 위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영구적으로 제한하려는 집시법 개정안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 집시법을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의 시도에 반드시 온몸을 던져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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