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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F1의 'A부터 Z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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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5km 서킷 55바퀴 돌아 305km 질주...2.4초만에 100km 돌파

숫자로 본 F1의 'A부터 Z까지' 시즌 12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주행 장면(레드볼 레이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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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포뮬러원(F1) 그랑프리는 숫자와 떼래야 뗄 수가 없는 스포츠다. 우선 최대 시속 350km에 육박하는 300억원짜리 머신이 5.615km 서킷을 55바퀴 돌아 305km 결승선을 누가 먼저 통과하느냐를 따지는 경기 방식부터가 그렇다.
참가 팀은 12개, 머신은 24개다. 올해 그랑프리는 총 19번 경기를 치르며, 우리나라는 17번째 대회다.


이밖에도 F1은 숫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0.078은 F1 경주차가 1마력의 힘을 내는데 필요한 연료의 양이다. 양산차가 1마력에 0.09리터 이상의 기름을 먹는 것에 비하면 F1 머신은 20% 정도 효율성이 좋은 것이다.

1.6은 F1 머신이 달릴 때 공기가 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을 말한다. 흔히 '다운포스'라고 하며 단위는 t이다. 1.9는 F1 머신이 시속 200km로 달리다 완전히 정지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1.9초에 필요한 제동거리는 55m. 또한 드라이버가 느끼는 압력은 5g으로, 안전띠를 통해 느끼는 압력이 자신의 몸무게의 5배라는 뜻이다.


F1 머신이 제동할 때 브레이크 디스크는 최소 800도 이상 온도가 상승한다.

2.4는 F1 머신이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초)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는 5초가 소요되며 거리는 140m 정도다.


2.9는 F1 머신의 타이어 4개를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단 2.9초만에 타이어 교환을 끝내는 장면은 F1의 또 다른 볼거리다.


50은 경기 중 F1 운전석의 온도다. 50도 안팎의 온도를 견디며 경기를 한번 치르면 땀으로 2리터 정도의 수분이 배출된다. 이는 테니스 선수가 풀세트 접전을 펼쳤을 때의 체력소모와 같은 수준이다.


60은 고성능의 F1 엔진을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며, 80은 한 경기에 투입되는 팀원 숫자다. F1팀은 보통 600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는데 80명은 현장에 나와 있는 팀원들이다.


100은 F1 머신이 빠른 속도로 달릴 때 타이어가 달궈지는 온도다. F1 타이어의 적정 온도는 90도 정도로 온도가 너무 낮아도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게임 전 타이어 워머라고 불리는 전기장판을 타이어에 감는 것도 적당히 달궈놓기 위해서다.


120은 1개팀이 한 대회마다 먹어 치우는 과일 무게(단위 kg)이며, 600은 F1 머신과 드라이버 몸무게를 합쳐 최소 600kg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료를 채우면 전체 중량이 700kg에 달한다.


또한 700은 한 대회에서 소모되는 타이어 숫자이고, 750은 F1 머신의 엔진 출력이다. 750마력은 말 750마리가 끄는 힘으로, 179마력의 쏘나타에 견주면 얼마나 높은 출력인지 쉽게 알 수 있다.


1500은 F1 엔진의 사용 거리다. 하나의 엔진으로 1500km 정도밖에 달리지 못한다. 1600은 한 그랑프리에서 1개 팀이 소모하는 연료 양(리터)이고, 1800은 F1 드라이버가 쓰는 헬멧 무게(g)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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