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과의 위안화에 대한 긴장이 무역 제재를 키우거나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30일(현지시간)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무역전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율전쟁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치 않다"며 "어떤 경우라도 환율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미국 하원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을 목표로 하는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미국이 환율 및 무역전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는 또한 “최근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좀 더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이후 위안화 움직임이 지난 2005~2008년 사이 위안화를 20% 절상했던 때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달 일본은 엔 강세 억제를 위해 6년 반 만에 환시개입에 나섰으며 이번주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필요할 경우 헤알화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환율전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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