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래 기자]경기 화성시가 인구 50만 대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14번째다.
화성시는 평택시에 살던 박모(49)씨 가족이 27일 낮 12시 16분 화성시 봉담읍에 전입신고를 함에 따라 인구 50만 도시로 진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지방자치법 제10조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별 사무배분기준’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지역보건의료계획을 각각 수립할 수 있고, 지방공무원 인사 및 정원관리, 묘지.화장장 및 납골당 운영관리, 사회복지시설 등 총 18개 사무 42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등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직접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지방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도 시에서 직접 처리하게 되며, 조직은 2개의 일반구를 설치하거나, 1개국을 신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4국 25과인 조직을 5국 30과로 늘리고, 5급인 동(洞)과 읍(邑)장을 4급으로 상향하는 '대동제' 및 '대읍제'의 신설을 검토하겠다”며 “인구 70만 초과시 에는 행정안전부의 방침에 따라 구(區)의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세징수액이 현재 27%에 불과하던 재정보전금의 확보재원도 47%로 비율이 증가하게 돼, 재정보전금은 연간 380억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 2007년부터 3년 연속 인구유입률 전국 1위를 기록한 화성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경기도내 기업체수 1위 등 도시 여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혁신교육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시는 앞으로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집적화 시설’, 우수교사 영입, 수준별 맟춤형 교육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등의 교육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는 인구 50만을 넘어 2015년이면 100만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연계한 로컬푸드시스템을 도입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해결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래 기자 y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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