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BC 주말극 '글로리아'의 이천희가 극 중 파이터로 변신하며 한층 더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글로리아'에서 꼴통 하동아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천희는 극 중 정윤서(소이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애달픈 사랑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서의 결혼 상대자인 이강석(서지석)이 파이트 클럽에서 파이터 게임에 출전하는 것을 보고 갑작스럽게 링 위에 오르면서 본의 아니게 파이터로 변신을 하게 된다.
지난 주 '글로리아' 14회 마지막 엔딩을 장식했던 이천희와 서지석의 파이터 대결 장면은 오는 18일 15회에서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여자를 두고 링 위에 서게 된 두 사람은 불꽃 튀는 격렬한 싸움을 펼치게 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희와 서지석이 이 파이터 결투신을 찍기 위해 바쁜 촬영 스케줄을 쪼개 연습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이며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은 촬영 당시 OK 컷 사인이 났는데도 듣지를 못할 정도로 극에 몰입하고 심취해 결국 스태프들이 링으로 올라가 싸움을 말려 촬영이 끝이 났다. 한 장면을 위해 6시간을 고생해 준 이천희와 서지석에게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고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 장면은 사랑하는 여자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괴로움을 파이터가 되어 표출한 이천희의 서글픈 내면 연기와 재벌가 서자로 살아가는 서지석의 아픔 등이 잘 녹아 있는 명장면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의 저돌적이고 마초적인 인물 '하동아'를 위해 몸 만들기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천희는 이번 파이터 결투 장면에서 식스팩과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구릿빛 피부까지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과시해 눈길을 끈다.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글로리아'는 3류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욕망, 사랑, 꿈들을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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