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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교도소 자체 브랜드 TJ's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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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 교도소 수감자들이 만든 제품들이 자체 브랜드를 달고 세상과의 접촉을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만2000명의 수감자들이 있는 옛 티하르 교도소(Yet Tihar Jail)는 수감자들이 생산하는 가구, 제과제빵류, 의류 등으로 TJ's 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세상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교도소는 올해부터 뉴델리 소매 유통매장 곳곳에 TJ's 브랜드 제품을 납품한데 이어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로 해외시장 공략까지 계획하고 있다. 일단 온라인 제품 판매는 교도소 웹사이트를 통해 한달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티하르 교도소가 제품 온라인 판매를 결정한 것은 TJ's 브랜드 제품이 지난해 1억1500만루피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

TJ's 의 제품들은 절도범에서 살인범에 이르기까지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온 수감자 1000여명에 의해 만들어 지고 있다. 수감자들은 하루 8시간씩 주 6일 동안 일을 하고 제품 판매로부터 거둬드린 수익으로 임금도 받는다.


법률가, 엔지니어 등 전문직 출신 수감자들은 하루 임금으로 52루피(미화 1.13달러)를, 공장이나 주방 등에서 일하며 어느 정도의 전문 기술을 갖춘 수감자들은 44루피를 받는다. 기술이 전혀 없는 일반 수감자들은 40루피를 일한 대가로 받는다.


TJ's 의 제품을 납품 받아 판매하고 있는 한 상점 직원 자그모한 카쉬업씨는 "수감자들이 교육도 받고 돈도 벌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수감자들이 출소 후 세상에 나와 적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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